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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진 (背水之陣)의 뜻과 내용을 알아봅시다.이것저것스토리 2022. 3. 16. 17:32728x90728x90
배수지진 (背水之陣)의 뜻과 내용을 알아봅시다.
배수지진이란 강을 뒤로 하고 친 진. 배는 뒤, 수는 물, 진은 진(적과 싸울 때 대오를 편성하는 것). 배수지진은 생략해서 배수진리라 하기도 하며, 강을 뒤로 하고 치는 진을 말합니다.따라서 심상치 않은 결의를 가슴에 품고 최악의 사태를 각오하고 일에 임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사기라는 역사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날,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결룰 때 유방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한신이라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백만대군을 자유 자재로 움직였다고 하니 용병에는 특히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듯합니다. 그 한신이 유방의 명령을 받고 조나라를 공략할 때의 일입니다. 한신의 군대는 겨우 일만 명. 그런데 조나라 군대는 이십만 명입니다. 정상으로 싸워서는 백에 하나도 이길 확률이 없습니다. 이 때 한신은 일부러 강을 뒤로 하고 진을 쳤습니다. 바로 배수진입니다. 그것을 보고 적은 "흥 바보 같은 장군이로군 아주 죽으려고 각오를 했구나"하며 의기 양양하게 쳐들어 왔습니다. 뒤에는 강물입니다. 도망갈 데도 없습니다. 한신의 군대는 죽을 힘을 다해 싸울 수밖에 별 도리가 없습니다. 정신 없이 싸우고 있는 동안 참으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십만 적의 대군이 크게 패해 도망을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승리입니다. 일만 명이 이십만 명을 무찌른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싸움이 끝난 후에 참모들이 한신에게 물었습니다. "배수진같은 터무니 없는 작전으로 어떻게 쾌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까?" 참모들의 물음에 한신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병법에도 군사를 사지에 두고서야 비로소 사는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것을 조금 응용한 것이 이 배수진이지. 우리 군대는 여기 저기서 끌어모은 그야말로 오합지졸이 아닌가. 게다가 숫자에 있어서도 1만과 20만이고. 정면으로 붙어 싸우면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뿔뿔이 흩어져 도망갈 것은 뻔한 일이지. 그래서 사지에 두어 본 것일세." 여기서 말하는 사지란 절체 절명의 상태 즉 아무리 하여도 빠져 나올 수 없는 궁한 상태를 말합니다. 손자의 병법에 병사를 사지에 둔 연후에 산다고했습니다. 병사를 사지에 두면 죽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에서 살길을 찾아 필사적으로 싸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한신의 배수진은 이것을 응용한 것이었습니다. 병법에서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도 몇 번쯤 막다른 곳에 몰릴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한신처럼 배수진을 치고 자신을 분발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배워보자는 취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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