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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지신 (尾生之信), 방약무인 (傍若無人) 고사성어이것저것스토리 2022. 3. 11. 11:03728x90728x90
# 미생지신 (尾生之信), 방약무인 (傍若無人) 고사성어 내용.
# 미생지신 - 미생이라는 사람의 약속을 지키는 마음.
미생은 사람의 이름이고, 지는 의, 신은 믿는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신이라는 한자는 본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신은 인간관계의 기본으로,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태연히 거짓말을 한다든지, 약속을 함부로 깨뜨린다든지 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믿어 주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신은 미덕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름다운 덕도, 지나치거나 그에 너무 구애를 받으면 오히려 나쁠 경우도 있습니다. 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지나치면 생활에 융통성이 없어집니다.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미생지신입니다. 옛날 중국의 노나라에 미생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미생에게는 사람 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기고, 다음에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잘 가요. 다음엔 저기 보이는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해요.", "예."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한 날, 미생은 일찌감치 다리 밑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강가엔 버들이 늘어져 있고, 강물은 평화롭게 흐르고 있습니다. 미생은 다리 밑에서 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연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세, 후드득후드득 빗방울이 뿌리지 않겠어요.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던 비가 금세 장대같이 굵은 빗줄기가 되어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미생의 옷은 비에 완전히 젖었습니다. '아아, 어째서 나의 임은 오시지 않을까?' 이제 비는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부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강물은 자꾸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생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서 늦어지고 있을 뿐이야. 곧 오시겠지.' 미생이 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강물은 점점 불어 미생의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래도 연인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미생의 목까지 강물이 차올랐습니다. 마침내 미생은 다리를 붙잡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었던 듯, 장자라는 책에도 이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그밖에 전국책, 회남자, 사기 등의 책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읽고 무엇을 느꼈나요? 사람은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은 현대인의 교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생처럼 목숨을 잃어 가면서 약속 장소를 지키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불어나는 강물을 피해 다른데 가 있다가 다시 왔으면 목숨도 잃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도 다시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 미생지신 - 융통성이 없이 약속만을 굳게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 중국 춘추 시대에 미생(尾生)이란 사람이 다리 밑에서 만나자고 한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홍수에도 피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익사(溺死)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출전은 《사기(史記)》의 <소진전(蘇秦傳)>이다.
# 방약무인 - 마치 곁에 사람이 없는 것같이 하다
방은 옆의 뜻이고, 약은 마치-같다는 뜻이고, 무는 없다, 인은 사람의 뜻입니다. 따라서 방약무인은 마치 곁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같이 행동한다는 뜻이 됩니다. 사기의 자객열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의 시황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형 가라는 사람이 아직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지사들을 사귀고 있을 무렵입니다. 연나라에서 축(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의 명수인 고점리라는 사람과 알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곧 의기가 투합하여, 같이 술을 마시며 돌아다녔습니다. 술에 취하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를 부르다가, 이윽고는 서로 잡고 소리 내어 울었는데, 마치 가까이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같이 하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로부터 방약무인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오늘날에는 방약무인한 행동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무례한 행동을 의미합니다만, 사기의 자객열전에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가리켜 방약무인이라는 말로 표현했을 뿐, 비난하는 의미로는 쓰고 있지 않습니다.
# 방약무인 - 곁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마치 제 세상인 것처럼 거리낌 없이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이 글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배워보자는 취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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