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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의 원인과 증상카테고리 없음 2022. 2. 3. 16:12728x90728x90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식중독은 세균 또는 음식이 가진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갑작스런 발열과 잦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이다. 잠복 기간은 빠른 것은 2-3 시간에서 늦어도 24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1. 원인
식중독은 음식이 부패하기 쉽고 세균번식이 좋은 하절기(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환자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일은 없고, 주로 변질된 음식에 의해 일어나는 세균성 감염으로 주된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병원 미생물이 섞여 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2) 비위생적을 식품을 처리한 경우
(3) 식품 가공시 쓰이는 약품이 안전성에 결여된 경우
(4) 감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불완전하게 조리한 경우
(5)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거나, 상온에 방치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 넣었을 때
(6) 독버섯, 복어와 같이 독이 있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2. 세균성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과 그에 감염된 산물에 의한 급성 질환이다. 식품내에 독이 있는 경우보다는 음식 속에 함유되어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등이 인체 내에서 증식,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중독이라기보다는 장관 감염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보툴리누스균, 장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이 있으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바실루스 세레우스 식중독
오염된 볶은밥에 의해 생기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식중독은 밥 속에서 만들어진 세균이 독소를 생성해서 발병하게 된다. 섭취 후 급성 식중독의 증상을 보이며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는 8-20 시간, 구토를 주로 할 때는 1-5 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나타난다. 대개 하루 안에 자연 치유되므로 치료 경과는 다른 식중독에 비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2) 보툴리누스 식중독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만든 통조림이 보툴리누스균에 오염되어 나타나지만 가끔 시판중인 통조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대개 음식 섭취 후 12-36시간 이내에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지만 환자의 의식이나 감각은 정상이다. 최선의 치료법은 발병하자마자 독소의 작용을 억제해 주는 항독소를 주사한 뒤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3)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비브리오균은 바다나 강 하구에 서식하며 어패류에 붙어서 번식한다. 따라서 장염 비브리오균이 붙어 있는 생선류나 조개류를 날로 먹거나 덜익혀 먹으면 12-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된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하절기(7-9월)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생선이나 조개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 대개 오한, 발열,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구토가 나오기도 한다. 설사가 하루에도 수차례 나타나고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하여 이질과 혼동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간을 거치며 대부분 죽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간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쉽게 감염될 수 없다.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와 수액의 병용으로 5-6일이면 치료가 되지만 일단 쇼크에 빠지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간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그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4) 살모넬라 식중독
주로 육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경우 쉽게 발병하는 살모넬라균은 육류, 낙농품, 달걀 등에서 잘 증식한다. 이런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하루 안에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오한, 발열 등을 수반한다. 대개 1-2일이면 증상이 완화되고 1주일 정도면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수액요법과 항생물질 중 증상에 맞는 방법을 택하여 치료해야 한다.
(5) 포도상구균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포도상구균이 만들어내는 엔테로톡신이라는 독소에 의해 발병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이 만든 음식이나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로 식후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구토와 설사를 하지만 발열은 거의 없고 10시간 정도면 회복이 된다. 이균은 화농한 상처가 있는 부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은 되도록 조리를 해선 안 된다. 또 열이나 저온에 약하기는 하지만 독소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기 때문에 조리 후에 장시간 방치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3. 복어 중독
복어의 독(테트로도톡신)은 난소와 간장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리를 하게 될 때는 이 부분을 깨끗이 제거하고 물로 충분히 씻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중독을 일으키면 초기에는 입술, 혀끝, 손,발가락끝이 저리고 현기증이나, 구토, 설사등이 동반되다가 점점 근육이 마비되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복어 중독에는 해독약이 없으므로 빨리 먹은 것을 토하게 하고, 위세척이나 장세척 등으로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더불어 강심제나 호흡 흥분제를 주사하여 마비되는 심폐 근육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4. 독버섯 중독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독성의 강도와 중독 증상이 다양하고 잠복기도 짧게는 2시간에서 하루가 지나야 나타나는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증상도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달라서 침이 날수도 있고 눈물, 땀 등을 많이 흘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더불어 술에 취한 듯 정신착란, 시력장애, 탈진등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 하루 이내에 모두 없어진다. 심한 경우 위의 증상과 함께 조직 괴사나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버섯 중독도 복어 중독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약은 없으나 증상에 따라 위세척 내지 강심제 투여 등으로 독을 제거할 수 있다.
5. 주의 사항
식중독에 걸리면 무엇을 마시거나 먹은 만큼 다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세균을 몸 밖으로 몰아내려는 인체 반응이기 때문에 지사제를 사용해서 설사를 막거나 전혀 먹지 않는 것은 오히려 탈수를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칼로리가 함유된 수액을 조금씩 자주 주든지,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따뜻한 보릿물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면 된다. 또 시장기가 돌면 미음이나 묽은 죽을 조금씩 들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양념을 한 음식, 우유나 유제품,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콜라 등은 피하고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 이외에도 위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모두 피해야 한다. 복통이 있다고해서 진통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위나 장에 무리를 줄수있고 특히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는 더더욱 복용해서는 안된다. 단 몸살, 오한, 고열이 동반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복용할 수 있다. 복통이 있을 때는 복부에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식중독은 하루가 지나면 거의 증상이 완화되므로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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